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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교본소개 (스즈키 부터 전공교재까지)

Seoul violin 2021. 8. 2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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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의 스킬 향상에 교본과 에뛰드 이 두가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업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숙제로 부여하지만 그렇지 못한 스스로 학습하기를 원하거나, 레슨을 받지만 혼자 연습하고 싶은사람에게는 교본과 에뛰드 지식을 익혀 두면 나쁠것이 없다고 생각 됩니다. 따라서 교본과 에뛰드에 대해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교본이라고 함은 학교 교과서처럼 약간의 설명글과 함께 음계에서 연습곡까지 실려있는 것으로, 학교에서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책과 같은 개념입니다. 에뛰드라고 함은 연습곡집으로 문제집속의 문제들 같은 개념으로 스킬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기위한 연습곡을 의미합니다. 주로 만든사람의 이름을 따서 붙입니다. 모든 교본에는 좋은 점과 나쁜 점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본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연습입니다.

대표적인 교본

스즈키 (Suzuki Violin School) 1~10권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있는 교본으로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얇고 모든 책에 CD가 있어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이 교재의 교육 방법은 CD의 좋은 연주들을 많이 듣고 그 연주들에 가깝게 연주하자는 것이 목적 입니다. 진도에 따라 난이도의 상승은 완만하지만 일반적으로 3권에서 4권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10권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 4번으로 스즈키가 아닌 별도의 악보로 연습하기도 합니다. 난이도 상승이 완만한 점은 장점이나 곡 수가 너무 많아서 선생님 스타일에 따라 스킵하기도 합니다. 장점으로는 운지가 쉬운 A현 곡으로부터 시작 합니다. 또한 친근하고 잘 알려진 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에게 흥미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한 곡씩 클리어 하면서 점차 실력이 발전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점은 독학의 경우 기본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추가적인 교재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노자키 (Shinozaki Violin Method 1~4권)(개정판)

 

스즈키 교본과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교본으로 제대로 된 개념을 기반으로 연습에 낭비를 최소화 하고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손가락 연습에 난이도가 적절하게 상승하며 단순히 연주하기 쉬울뿐만 아니라 특정 곡에서 어떤 손가락으로 연주할 것인가?라는 생각할 수 있는 교본 입니다. 카이저 연습곡의 짧은 버전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점을 호평하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카이저의 연습곡은 대체적으로 길고 반복이 많습니다. 따라서 초보자에게는 너무 어렵고 배울 수 없는 가능성도 있는데 반해 그 에센스를 추려 교본에서 연습하게 할 수 있는 점은 매우 높게 평가 됩니다. 그리고 스케일 연습이나 세브치크 같은 손가락 연습곡도 포함되어 있어 기초를 완성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 입니다. 단점으로 알려진 점은 C현에서 시작하여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책의 초반 연주곡의 구성이 단조이며 멜로디도 흥미가 다소 떨어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호만 (Hohmann; Practical violin method Book 1,2,3,4) 1~4권

 

호만 교본은 바이올린의 초보자를 위한 이중주 교본으로 매우 유명하며 해외 출판을 포함하여 매우 다양한 버전이 있고 수록곡과 편곡도 다르게 출판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1포지션만으로 연주하는 것으로 풍부한 악상의 멜로디를 보잉 테크닉을 연습하며 제2바이올린(선생님)과 함께 연주하며 다각적인 측면에서 연주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에뛰드

 

세브치크(Sevcik; School of violin techniques)

 

1901년에 출판 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주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에뛰드 교재. Op.1-1은 바이올린 연주의 기본인 퍼스트 포지션 연습과 점프, 아르페지오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 연주자들도 연습이 필요한 부분을 이 교재로 연습하기도 합니다. 피아노로 치면 하농과 체르니와 같은 기본기를 다루는 교재이며 오늘날에서 사용되는 기초 교본이기도 합니다. 바이올린은 음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프로수준의 연주자들도 매일 음정 연습을 합니다. 따라서 기본이 매우 중요한데 음정연습용으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볼파르트(Wohlfahrt; 60 Studies, op.45)

 

카이저에 입문하기 전에 배우게 되는 중급 바이올린 교본.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총 60곡으로 구성되며 스즈키 4권을 배우는 연주자에게 추천 되기도 합니다.

 

마자스(Mazas; 75 melodious and progressive studies)

 

중급수준의 교본. 크로이쳐의 곡에 비해 예쁘다고 느껴지는 곡으로 구성되어 보다 흥미롭게 연습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이저(Kayser; 36 Etüden für violine)

 

피아노의 바이엘 마지막, 체르니에 해당되는 정도의 중급 교재로서 다양한 기술과 19세기 낭만파 음악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왼손의 핑거링 뿐만 아니라 오른손의 보잉의 연습도 단련할 수 있습니다. 총 12곡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응용연습도 추가되여 다양하게 연습이 가능 합니다. 카이저를 마친 후 크로이처로 넘어가는데 이 정도의 수준이면 바이올린의 기술의 상당 부분을 마스터 했다고 인정 하기도 합니다. 이 후 전공생의 수준으로는 로데, 돈트, 파가니니로 진행 됩니다.

 

크로이쳐(Kreutzer 42 études ou caprices)

 

초등학생 콩쿨 예선 과제곡으로도 쓰이며 일반적으로 카이저의 연습을 마치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초반보다 후반에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구성이며, 손가락 번호의 지시가 랜덤으로 조금은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테크닉 뿐만 아니라 음악이론 현식에 대해서도 의식이 있는 작품으로 형식을 의식한 구성은 암보의 중요성을 연주자에게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반의 곡 구성은 바이올린 연주가 화성으로도 연주되고 건반악기 연주를 능가하는 것을 보여주는 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돈트 (Dont; 24 Studies and Caprices)

 

비엔나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이며 교사로서도 활약했던 야콥 돈트(1815년-1888년)이 비교적 빠른과정의 학생들을 위해 쓴 연습곡집 입니다. 이 교본을 연습함으로서 파가니니의 24 카프리스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돈트 카프리스 35 등과 같은 고급연주 전에 준비하기도 합니다.

 

파가니니 24 카프리스 Paganini; 24 Caprices

 

바이올린의 천재 파가니니가 1800년에서 1810년에 걸쳐 제노바(추정)에서 작곡하여 1820년에 밀라노에서 출판된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무곡과 행진곡의 리듬, 바로크 음악과 집시음악, 베네치아의 뱃노래, 기타의 트레몰로의 모방 등 특이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프로 연주자들에게도 난곡으로 매우 어려운 기교가 곳곳에 담겨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이 곡을 모두 연주할 수 있는 수준을 요구 합니다.

 

대표적인 스케일 교본

 

이 밖에 에뛰드와는 별도로 스케일(음계)교본이라고 하는 교본이 존재 합니다. 스케일은 왼손의 기본기로 하루에 한번은 반드시 연습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서드포지션 Third position

 

제1위치(퍼스트 포지션)에서는 낮은 소리가, 제10위치(텐스 포지션)에서는 높은 소리가 납니다. 즉, 포지션이 높아질수록 높은음이 나는데 이를 위해서는 왼손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각 포지션마다 왼손의 위치와 손가락의 위치를 연습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한 교본이 바로 서드포지션이라는 책입니다. 1, 3, 5, 7 포지션을 익힌 후 2, 4, 6 포지션을 연습합니다.

 

흐리말리 Hrimaly

 

초급 스케일 교본. 카이저 등과 함께 연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톤과 패턴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연주자가 스스로 음계나 손가락 번호를 정하기 힘들어도 지시를 보며 연습이 가능하며 다양한 연습방법도 익힐 수 있습니다.

 

칼플래쉬 Carl Flesch Scale System

 

중급자 이상의 스케일 교본의 대표. 한 현에서의 스케일과 아르페지오, 3옥타브 스케일, 아르페지오, 반음계, 3도, 6도, 옥타브, 핑거드 옥타브, 10도 등 고급과정으로 가기 위한 요소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조마다 편집되어 있고 세브치크 보잉 스타일도 녹여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등장하는 1현에서의 스케일과 아르페지오는 난이도가 높아 처음 접하는 연주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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