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소리로 많은 바이올린 솔로이스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녹색의 여신, 에바피라찌.
역사가 200년이 넘은 독일의 피라스트로에서 제작되고 있고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현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이 현의 특징은 합성 코어 현(Synthetic-core strings) 거트 코어 현(Gut-core strings) 보다 높은 텐션과 차분하고 따뜻한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리가 크고 집중되어 있으며 강력하여 특히 솔로이스트들이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활로 현을 연주할 때 그 반응 속도가 매우 중요한데 저가의 현은 반응 속도가 느린 반면 고급 현일 수록 즉시 반응합니다.
이런 현으로 연주하게 되면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감정, 뉘앙스를 의도대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
거트현의 경우 튜닝을 하고 연주 중에도 음이 미세하게 떨어지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튜닝 퀄리티를 보장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악기가 밝은 소리를 낸다면 에바피라찌가 조금은 중후하고 따뜻한 사운드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악기가 어두운 소리를 낸다면 다른 현을 사용하여 조금은 밝게 연주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많은 바이올린 연주자들은 자신의 악기에 맞는 현을 찾고 구성하는 방법을 연구해왔습니다.
주로 세 개의 하부 현에 같은 현을 사용하고 E 현을 다른 현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해왔습니다.
거의 교과서라고 알려져 있는 도미넌트 현 A, D, G 현과 피라스트로 골드라벨 E 현이 그것입니다.
에바피라찌는 주로 A, D, G 현이 주로 쓰이고 E 현은 피라스트로 골드라벨 E 현으로 세팅을 많이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길지 않아 처음 세팅 후로부터 2주 정도 뒤가 되면 소리가 변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현이므로 연습용 보다는 연주용으로 추천을 하기도 합니다.